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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아 . 마이크테스트 ...
데릭 지터
     2014.09.27 03: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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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MLB 의 최대화두중 하나는, 아마도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 일겁니다. 시즌초부터 원정경기때마다 홈팀들로부터 이별선물을 수집하면서  1년내내 울궈먹으며 시즌을 치렀고, 어젠 드디어 양키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습니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우니, 이제 양키스타디움에서 지터의 백넘버인 2번을 달고 뛰는 선수를 더이상은 볼 수 없겠네요.
  작년엔 비슷한 방식으로 마리아노 리베라를 떠나보냈던 양키스가 도입한 새로운 은퇴 패러다임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지터는 은퇴선수로 누릴수 있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은퇴시즌에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했다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가 되었겠지만, 뭐 아쉬운대로 지터는 이미 우승반지를 다섯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지터 못지 않은 양키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돈매팅리는 우승반지가 하나도 없고, 스탯으로 치면 인간인가 싶을 팀동료 이치로도 우승반지 하나 없는걸 생각하면, 지터는 본인이 말한대로 행복한 야구선수 였던것 같습니다.
  양키스팬도 아니고 지터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의 마지막 양키스타디움 경기를 라이브로 봤습니다. 어쩌다 TV켰는데 하더군요.



7회말의 지터 타석. 2-2동점상황에서 등장. 은퇴시즌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결승타점을 기록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 월드시리즈 보단 못해도 나름 근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지터를 연호하던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지터는 수비실책으로 출루, 결승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나쁘진 않았죠.



그런데, 지터에게 또한번의 기적같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가 없는 양키스의 불펜은 9회초 홈런두방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건 뭐, 막장드라마 같은 시츄에이션이네요. 지터보고 끝내라고 대놓고 끝내기 찬스가 왔으니까요.



그리고 지터가 끝내기 안타를 쳤습니다. 말이 되나요. 끝내기는 커녕 득점권에서 외야플라이도 쉬운일은 아닌게 야굽니다. 보통 은퇴선수의 마지막은 1군등록도 말소된채 경기장만 한바퀴 돈다거나, 운이 좋아 은퇴경기를 치른다 해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의 양준혁 선수가 생각나는데 말이죠.



지터는 월드시리즈 우승 만큼의 멋진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은퇴선수의 마지막이 데릭지터만 같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마 KBO 에선 김재현 선수가 비슷한 은퇴의 길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이종범, 양준혁, 박재홍. 기라성 같았던 KBO 스타들의 마지막이 아쉬워 지네요. 헤어짐은 늘 아쉬운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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