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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전공인지라, 실무직 으로 사회생활을 해왔다.
새벽공기와 함께 촬영을 준비하며 라면을 먹는동안, 방송국 현장스텝들에게서
나오는 말은 항상 비슷한 류였다.
"책상머리서 펜대만 돌리는데 답이 나와?"
실제로 그런것 같았다. 현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모른채 사무실에서 탁상행정을
펼치는것...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모르고, 시내버스요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대통령이
서민경제를 얼마나 살릴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반대로도 생각해볼 일이다.
문대성의 논문표절, 조중연 김주성의 어처구니 없는 스포츠 외교.
박원순 시장 딸처럼 미대들어가 법대로 편입할수 있다면 누가 법대가겠냐 하는
주장들이 틀린말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거다.
편가르기는 지겹고 선입견과 피해의식도 지겹다.
하지만 당신이 선수출신 행정가라면,
이세상의 선입견을 보란듯이 뒤집어줄수 있는 책임감도 필요했다.
축구외교의 실패는 또 다시 선입견의 벽을 높였다.
ㅇㅇ 실패했어. 나부터 분하고 원통하니까.
일본한테는 묵찌빠를 해도 이겨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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